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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써서 기쁘다.”
손연재(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팀경기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경기서 후프 47.733점, 볼 33.049점, 곤봉 48.865점, 리본 34.399점을 획득했다. 합계 164.046점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의 활약이 단연 대단했다. 손연재는 후프 17,850점, 볼 17.883점, 곤봉 18.016점, 리본 17.983점으로 합계 71.732점을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후프를 제외한 네 종목 합계 점수도 53.882점이었다. 여기에 김윤희가 볼, 후프 난조 이후 리본과 곤봉서 제 몫을 해냈고, 이다애와 이나경도 최소한의 자기 몫을 해냈다.
한국은 손연재의 활약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뛰어넘는 역대 한국 리듬체조 팀경기 최고 성적을 냈다. 손연재는 “정말 행복하다. 개인이 따내는 메달도 좋지만, 팀 경기 메달은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서 만든 결과라서 더 기쁘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롭게 써서 기쁘다”라고 웃었다.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 곤봉 연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개인종합 예선 1위를 확정했다. 곤봉에서 자칫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손연재는 “자세히는 몰랐지만, 느낌으로 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팀 경기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 같이 메달을 걸 수 있어서 좋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이날 덩센유에와의 승부에서도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일 개인종합서 또 한번의 격돌이 준비됐다. 손연재는 “팀 경기는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내일 보완하겠다. 내일은 새로운 경기의 시작이고 새로운 하루다. 내 경기에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2일 오후 6시부터 개인종합 금메달을 노린다.
[손연재.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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