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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이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골든 데이’를 보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13일차인 1일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하며 금 62개, 은 61개, 동 66개로 종합 순위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한국은 전날 노 골드에 그쳤던 효자종목 태권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가장 먼저 김소희(한체대)가 여자 46kg급 결승서 린완팅(대만)에 10-4로 이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이아름(한체대)이 여자 57kg 이하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마다 마유를 6-4로 꺾고 이번 대회 태권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으로 조철호(삼성에스원)가 남자 87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을 7-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태권도 금빛 발차기 행진을 마쳤다.
레슬링도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먼저 류한수(삼성생명)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서 강적 마츠모토 류타로(일본)를 2-0으로 꺾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가 그레코로만형 75kg급 결승에서 가나쿠보 다케히로(일본)를 4-0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우는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 아시안게임 우승까지 거머쥐며 박장순, 심권호에 이어 한국 레슬링 사상 3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우생순’의 주인공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일본을 29-19로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 하키 대표팀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여자 하키는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정구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들렸다. 김범준(문경시청)-김애경(NH농협)은 정구 혼합복식 결승서 주모-첸휘(중국)조를 5-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혼합복식에 출전한 박규철-김지연조는 동메달을 따냈다.
은메달 소식도 많았다. 한국 남자 경보의 '기둥' 박칠성(삼성전자)은 육상 남자 50km 경보에 출전, 3시간49분15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칠성은 한국 남자 경보 50km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복싱의 박진아(보령시청)는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인쥔화(중국)에 0-2 판정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쾌거였다.
박건우(부산시청), 채봉진(여수시청), 김성욱(해운대구청), 조성민(부산시청), 양호엽(해운대구청)으로 구성된 한국 요트 대표팀은 요트 매치레이스 결승전에서 싱가포르에 0-2로 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의 이세열(조폐공사)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85kg급 결승서 부상 투혼을 보여줬지만 루스탐 아사칼로프(우즈베키스탄)에 0-8, 테크니컬폴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용민(인천환경공단)도 그레코로만형 130kg급 결승에서 누름 아크한 티날리예프(카자흐스탄)에 0-5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동메달도 5개를 추가했다. 이틀 전 북한에게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내주며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던 여자 축구 대표팀은 베트남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는 김나미(독도스포츠단다이빙팀)가 5차시기 합계 269.85점을 얻으며 동메달을 따냈다. 우하람(부산체고)도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총 410점을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동메달 행진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육상 단거리의 강자, 여호수아(인천시청)였다. 여호수아는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82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여호수아의 메달은 장재근이 지난 1986 서울 대회 때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28년만의 200m 메달이어서 더욱 귀중했다.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첫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두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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