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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역시 새로운 변화들을 꾀한다.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본연의 내실에 치중할 계획이다. 영화보다 도를 넘은 노출이 더 주목 받기도 했던 레드카펫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초청작 위주의 배우들로 레드카펫을 수놓는 것도 그러한 변화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영화보다 스타에 더 관심이 쏠렸던 에이판(APAN) 및 로드 스타쇼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기존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재능, 작품을 발굴하는데 노력을 쏟아 온 만큼 올해 역시 아시아권에서 비교적 덜 알려졌거나 영화 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작품과 작가를 대거 발굴할 예정이다. 네팔 영화, 베트남 영화의 초청 확대 등에 신경을 썼으며 이라크, 방글라데시, 레바논 등의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아시안필름마켓의 활성화를 꾀한 것도 주목할 변화다. 아시아 대표 매니지먼트 업체와 전세계 감독 및 프로듀서를 직접 연결하는 아시아 스타캐스팅 포럼을 개최하며, 한국의 천만영화 제작자들이 모여 한국영화 제작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 논하는 천만제작자포럼을 준비했다.
올해는 독립영화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한국독립영화의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신설된 대명컬처웨이브상이 첫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올해의 배우상이 신설됐다. 올해의 배우상의 첫 번째 심사위원은 김희애, 유지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관객을 위한 시네키즈(Cinekids)를 신설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다섯 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며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로 읽어주는 자막이 준비된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문소리, 와타나베 켄의 사회로 2일 개막한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폐막식에서는 배우 조진웅과 이정현이 사회를 맡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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