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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더지니어스3)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상대에게 믿음을 주면서 아슬아슬하게 게임을 진행하느냐, 신의를 저버리더라도 우승을 차지하느냐의 갈림길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었다.
1일 첫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3’에는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 가수 김정훈, 개그맨 장동민 등 어울리지 않는 연예인들의 조합에 뛰어난 스펙을 자랑하는 일반인 참여자까지 합류해 긴장감을 높였다.
첫 메인매치 게임은 ‘과일가게’였다. 이 게임은 같은 과일을 가진 플레이어들간에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사과, 포도, 딸기, 참외, 수박, 감귤 6가지 과일 중 무작위로 정해진 2개 과일에 대한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데, 총 4 라운드에서 같은 과일을 판매하는 플레이어들의 의사를 판단해 자신이 판매하는 과일의 희망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같은 조합의 플레이어들끼리는 머리를 잘 써서 서로 윈윈해야 한다. 서로를 너무 믿어도 지고 상대를 배신하더라도 도리어 앙갚음을 당할 수 있는 고난도 게임이다.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은 자신과 같은 과일을 뽑은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을 전적으로 의지했다. 신아영은 김경훈에게 “너만 믿고 가는거야. 너는 나 진짜 배신하면 안돼”라고 신신당부했지만 김경훈은 신아영의 뒤통수를 쳤다. 김경훈은 과일의 최고가인 5000원을 쓰지 않고 과일을 독식하기 위해 4000원을 썼다. 결국 신아영은 3라운드에서 0원을 획득해 꼴찌로 추락했다.
김경훈의 배신으로 신아영이 탈락 후보에 올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김경훈은 메모장으로 얼굴을 가리며 미안한 모습을 보였고, 신아영은 믿었던 김경훈의 배신에 놀라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신아영은 함께 경쟁을 펼칠 데스매치 참가자로 딜러 권주리를 뽑았다. 고도의 심리전으로 숫자 싸움을 펼친 흑과 백 경기에서 신아영은 메모장에 숫자의 최소값과 최대값을 계산하며 머리를 굴렸고, 권주리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냉정하게 경기를 진행해갔다.
초반 승기는 권주리가 쥐었지만 신아영은 거침없는 숫자싸움으로 권주리를 압박했다. 결국 이날 데스매치에서는 신아영이 우승해 권주리가 첫 회 탈락자로 결정됐다. 권주리는 “씁쓸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두들 많이 도와주셨는데 탈락하게 돼서 아쉽다”고 탈락 소감을 전했다.
반면 신아영은 가까스로 살아나 “내가 김경훈을 너무 믿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씩 의심하겠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3’은 상대와의 믿음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플레이어들을 가까이 두는 것이 중요하지만, 신아영처럼 상대를 100% 믿었다간 배신당하기 쉽다. 때문에 끊임없이 머리를 쓰고 상대를 의심해야 하며 자신도 언젠간 배신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편이 되어줄 플레이어를 믿어야 편해지는 아이러니한 룰을 가지고 있다.
한편 ‘더 지니어스3’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
다양한 방식의 메인매치와 데스매치를 통해 매주 1명의 탈락자가 결정되며, 최후에 살아남은 1인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3’ 첫회.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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