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카바디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인도에 패하며 銅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4강전에서 종주국 인도에 패했지만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카바디 남자 단체전 4강 경기에서 36-25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바디는 인도의 고대 설화에서 유래한 종목이다. 인도가 이 종목의 종주국이자 최강국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를 상대로 한국 남자 선수들은 대회 출전 2회 만에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인도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전반전에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4-12로 마치며 후반 역전을 노렸던 한국은 후반전에서 인도의 저력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인도는 후반 들어 한국 선수 19명을 아웃시키고 한쪽 팀 선수를 모두 아웃시키면 발생하는 로나를 두 차례 얻어내는 등 22점을 얻으며 한국에 앞선 전력을 선보였다.

반면 한국은 10아웃에 보너스 라인을 넘어가면 주어지는 보너스 점수 3점을 추가해 13득점에 그쳤다.

카바디는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 없이 4강에서 패하면 획득하기 때문에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카바디 종목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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