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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시즌 최종전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연장 10회말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이대호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이날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올 시즌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66타수 170안타), 19홈런 68타점 60득점으로 일본 무대 세 번째 시즌이자 소프트뱅크에서의 첫 번째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날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힘을 쓰지 못했다. 1-1 동점 상황이던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또다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특히 이대호는 오릭스가 병살타 유도를 위해 자신의 앞선 타자 우치카와 세이지를 고의 4구로 내보낸 상황이어서 반드시 타점이 필요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의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이후 소프트뱅크의 마츠다 노부히로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소프트뱅크가 2-1 승리를 거둬 세 시즌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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