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롯데가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를 꺾고 승리를 추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한화에 10-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위 롯데는 시즌 전적 54승 1무 65패를 기록하며 4위 LG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반면 패한 한화는 69패(47승 2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 기회는 롯데에게 먼저 왔다. 롯데는 2회말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한화 선발 이태양의 폭투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문호의 안타가 터졌고 2루 주자 전준우는 홈으로 달렸다. 하지만 한화 중견수 장운호의 정확한 홈 송구로 전준우는 홈에서 태그 아웃되며 롯데는 선취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 차례 선취점 기회를 놓친 롯데는 결국 3회 점수를 뽑아냈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후속타자 정훈의 적시 3루타로 가볍게 1점을 얻었다. 이후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최준석의 볼넷과 박종윤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이후 만회점을 뽑았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이 롯데 선발 장원준의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3으로 추격했다.
실점을 허용한 롯데는 4회말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롯데는 이후 손아섭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점수는 6-1이 됐다.
한화는 5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롯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해 2-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가며 2사 1,3루가 됐고 다음 타자 펠릭스 피에의 3점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다. 피에의 홈런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에서 홈런으로 번복된 것이다.
롯데는 8회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8회말 1사 1,2루에서 정훈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김민하가 홈을 밟아 7-5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후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대타 박준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9-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롯데는 박종윤의 적시 3루타까지 터지며 10-5까지 도망갔다. 이후 롯데는 9회초 한화에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0-5로 승리했다.
롯데 손아섭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을 얻어내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10승(9패)째를 따냈다. 장원준은 이로써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한화 선발 이태양은 4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부진했다.
한편, 이날 5위 SK는 NC에 2-9로 패했고 6위 두산도 KIA에 3-4로 패하면서 두 팀의 순위는 계속 반경기차가 유지되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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