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양현종-유희관, 두 좌완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KIA는 50승(67패)을 기록하게 됐고, 4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두산은 61패(53승 1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전날 패한 KIA가 가져갔다. KIA는 1회말 1사 후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1사 1루가 됐다. 이후 브렛 필이 두산 선발 유희관의 6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곧바로 만회점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2회초 호르헤 칸투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원석이 삼진을 당하며 1사 1,2루로 바뀌었지만 두산은 오재원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최재훈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두산은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4회초 이원석의 볼넷과 허경민의 2루타로 2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민병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도 다시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다. KIA는 5회말 1사 후 차일목과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3루로 바뀐 상황에서 이대형이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 베이스를 맞고 굴러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점수는 4-3 KIA의 역전.
이후 양 팀은 7회초와 말 공격 때 각각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뽑지 못해 KIA가 4-3으로 앞선 채 9회를 맞았다.
이후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등판시켰고, 어센시오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팀의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거두며 시즌 16승(7패)째를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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