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23세 이하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에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축구는 북한에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광종호의 선수들은 향후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결승전까지 한국의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그 동안 부상 등으로 인해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장현수는 향후 한국축구를 책임질 수 있는 수비수로 거듭날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 등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병역 혜택으로 인해 기량이 가장 올라서는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입대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또한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A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다진 김승규(울산)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선방능력을 보이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한국축구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2년 후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2년 간격으로 23세 이하 유망주들이 대거 병역 혜택을 받으며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전념하고 있다. 이미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마인츠) 김영권(광저우) 등이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축구는 2년 만에 황금세대의 재출현을 알리게 됐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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