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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오일머니로 용병을 산 카타르가 한국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가로막았다.
한국은 2일 오후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카타르와의 결승전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태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다. 4년 간 오늘을 위해 뛰어온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감독인 내가 무능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다국적 용병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 카타르를 비난했다. 김태훈 감독은 "14명이 용병으로 뛰었다. 카타르는 정정당당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카타르는 전체 16명 중 14명이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로 구성됐다.
빡빡한 경기 일정도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김태훈 감독은 "변명일수도 있지만 7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잔부상이 발생했고 결국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추첨부터 꼬였다. 1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을 시작하면서 카타르를 중간에 만나지 않기 위해 매 경기 결승처럼 뛰었다. 그로인해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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