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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사실상 종합 2위를 굳힌 한국이 아시안게임 막판 메달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2일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를 추가하며 금 73, 은 66, 동 75개로 종합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가장 극적인 승부는 남자 축구에서 나왔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이 지나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로 북한에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손연재(연세대)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71.699점(곤봉 18.100점, 리본 18.083점, 후프 18.216점, 볼 17.3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역대 스포츠 국제종합대회서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건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
이날 한국은 구기 종목들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금메달을 딴 구기 종목들은 아시안게임에서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어서 감동이 더했다.
먼저 여자 농구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중국을 70-64로 꺾고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배구 대표팀도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3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에 여자 배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 농구와 배구 모두 20년만의 값진 금메달이었다.
정구는 아시안게임 전 종목 석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 남자 복식에서 김동훈-김범준(이상 문경시청)이 대만의 린팅춘-리치아훙조에 세트스코어 5-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복식의 김애경-주옥(이상 NH농협은행)조는 대표팀 동료인 김지연(옥천군청)-윤수정(안성시청)과 맞붙은 결승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복식 4강에서 아쉽게 패한 박규철-이상원조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정구는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따내는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효자종목 태권도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대훈(용인대)은 태권도 남자 63kg급 결승에서 아카린 키트위자른(태국)을 2라운드 만에 18-2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은 대회 2연패였다.
한국 여자 태권도의 희망 이다빈(효정고)도 여자 62kg급 결승에서 장화(중국)를 8-7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원진(경남대)은 여자 67kg급 결승에서 궈윤페이(중국)에 1-2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근대5종에서는 양수진(LH), 정민아, 최민지(이상 한체대), 김선우(경기체고)로 구성된 여자 근대5종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합계 5120점을 얻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개인전에서는 양수진이 1312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최민지가 1298점을 받아 동메달까지 추가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시안게임 전통의 효자종목 볼링도 금메달 소식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볼링의 간판 이나영(대전시청)은 볼링 여자 마스터스 스텝레더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왕야팅(대만)에 477-437(223-202, 254-235)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나영은 2인조, 3인조, 개인종합에 이어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르게 됐다. 손연희(용인시청)는 앞서 한 게임으로 치러진 왕야팅과의 스탭레더 파이널 1라운드에서 190-193으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종우(광양시청)는 볼링 남자 마스터스 스탭레더 파이널 2라운드에서 홍콩의 간판 볼러 우슈홍을 2게임 합산 407-401(225-187, 182-214)로 물리치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종우는 5인조, 개인종합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아쉽게 19-2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3-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밖에 예상외의 종목에서의 메달 소식도 들려왔다.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카바디 종주국 인도를 맞아 36-25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패했지만 동메달은 한국의 사상 첫 카바디 종목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공수도 남자 67kg급에 출전한 김도원(울산진무)이 공수도 구미테(대련) 남자 6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팡랏롱(마카오)을 6-1로 격파하고 3위에 올랐다.
남자 럭비 대표팀은 스리랑카와의 대회 남자 럭비 3·4위 결정전에서 17-14로 승리, 동메달을 따냈다.
육상에서도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값진 메달 소식을 알려왔다. 박세정(안양시청), 박봉고(구미시청), 성혁제(인천시청), 여호수아(인천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1600m 계주 대표팀은 남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3분04초03을 기록하며 일본(3분01초88)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지난 2011년 자신들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 3분04초05를 0.02초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의 간판 김덕현(광주시청)도 남자 세단뛰기에서 16m93을 뛰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멀리뛰기 금메달을 목에 건 김덕현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를 이루지 못했다.
복싱 헤비급(91kg)의 박남형(상지대)은 4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안톤 핀추크에게 0-3 판정패를 당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축구 대표팀(첫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손연재(두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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