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임창우 "이미지 트레이닝 많이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임창우(대전)가 북한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28년 만의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한국은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에 1-0 승리를 거둬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임창우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창우는 이용재(나가사키)의 슈팅이 골라인 위에 위치한 북한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북한 골문을 갈랐다.

임창우는 경기를 마친 후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내 앞에 공이 왔다. 골이 들어간 뒤 실감이 안 났다. 지금도 안 난다"며 "골이 안 나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승부차기만 가면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했다. (김)승규형이 있어서 마음편히 했던 게 골이 터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이번 대회는 운이 좋았다"는 임창우는 "여기가 끝이 아니기에 소속팀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임창우는 "노력을 많이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생각을 많이했다"며 "자기전부터 경기만 생각했다. 어떻게 경기장에서 할지 머리속으로 그렸고 그게 또 잘 됐다"고 말했다.

[임창우(오른쪽).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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