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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경규가 간다'의 개그맨 이경규가 새로운 공익 예능을 선보였다.
2일 밤 방송된 MBC 파일럿예능프로그램 '국민고충해결단-부탁해요'(이하 '부탁해요')에서는 시청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그맨 이경규, 배우 이덕화, 개그맨 유상무, 걸그룹 씨스타 멤버 보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충해결단은 우선 닭 500마리를 키우는 이웃 때문에 고충이 크다는 사연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집의 모습은 생각보다도 심각했다. 집 안은 닭과 닭의 배설물로 가득차 있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닭 사랑 때문에 이웃은 물론 친정어머니와의 사이 마저 소원해진 상태였다.
이후 네 멤버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닭을 키울 수 있는 농장 시설을 마련했고, 집이 깨끗하게 치워진 뒤에는 친정어머니를 초대해 모녀가 눈물의 화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닭을 키우는 시설과 집이 변화하는 모습은 과거의 '일밤-러브하우스'를 떠올리게 했다.
두 번째 고충 해결은 무단횡단 근절 캠페인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3원 생중계로 서울 곳곳의 도로를 감시하며 무단횡단자 수를 집계하고, 실시간으로 거리를 살펴보는 형식을 택했다. 이는 과거 정지선 지키기 운동을 벌였던 '일밤-이경규가 간다'의 업그레이드형이었다.
'부탁해요'는 양심냉장고, 양심가게 등 우리 사회의 숨은 양심을 찾아내는데 앞장서 온 공익 예능의 대부 이경규가 진행을 맡은 신개념 공익예능프로그램이다. 사회제도로 인한 생활 속 소소한 어려움을 해결해 더 밝은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경규, 이덕화, 유상무, 보라(첫 번째 왼쪽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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