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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고동현 기자] 여자 세팍타크로가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이진희(27·경남체육회)-김이슬(25·부산환경공단)-이민주(24·부산환경공단)가 나선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레구(3인제)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0-2(12-21, 16-2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여자 세팍타크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전까지는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 단체 동메달과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복식 2인조 동메달을 따낸 것이 여자 세팍타크로로서는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중국과의 4강전에서 2-1(19-21, 21-12, 21-13)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결승에서 만난 세팍타크로 종주국 태국은 넘기 힘든 상대였다. 이전 치른 4경기에서도 한국전을 비롯해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출발은 좋았다. 상대 연속 서브 범실로 2점을 먼저 얻은 한국은 킬러라고 불리는 공격수 김이슬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며 4-0까지 앞섰다. 이후 7점까지는 먼저 뽑았지만 이후 연속 실점했다.
태국은 킬러 프라팟사랑 푸엥파가 경기 도중 팀 동료 발목을 밟고 떨어지며 부상, 교체됐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12-19에서 심수연(26·부산환경공단)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2-2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초반에는 접전을 펼쳤다. 먼저 3점을 허용했지만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7점까지는 동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상대 공격 허용과 함께 김이슬이 범실을 범하며 7-1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1세트보다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진희의 연속 서브 범실 속 점수차가 벌어졌고 3세트로 접어 들지 못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첫 은메달은 물론이고 결승에서도 '절대강자' 태국을 상대로 세트별로 접전을 펼치기도 하는 등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격을 펼치고 있는 김이슬의 모습. 사진=부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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