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매의 눈'이 빛난 순간이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에서 4-2로 앞서며 4회초 수비를 맞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고종욱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을 쳤고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송구했으나 김병주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고종욱이 워낙 빠른 발을 자랑하는데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세이프 판정이 맞는 것 같았지만 LG 벤치의 생각은 달랐다. 양상문 LG 감독은 즉각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비디오 리플레이 판독에 들어갔다. 리플레이를 확인한 결과는 '아웃'. 고종욱의 발보다 공이 1루수 정성훈의 글러브에 들어간 것이 더 빨랐다.
만약 LG가 합의판정에서 번복을 이끌지 못했다면 이날 경기 내내 합의판정을 요청할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벤치의 빠른 결단력으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1사 1,2루 위기가 될 것이 2사 2루로 변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성과를 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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