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LG 타선에 고전하며 20승 투수 등극에 실패했다.
밴헤켄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을 남기고 강판됐다. 넥센이 2-5로 뒤질 때 마운드에서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밴헤켄은 넥센이 2-0으로 앞선 2회말 이병규(7번)에게 좌전 안타, 이진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이병규(9번)의 깜짝 번트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손주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최경철의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성 내야 안타로 2-2 동점을 허용했고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았으나 3루주자 이병규(9번)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3회말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이병규(9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경기의 네 번째 실점을 한 밴헤켄은 6회말 최경철의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잡지 못하고 좌익선상 2루타가 되면서 1사 3루 위기를 맞은 뒤 정성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결국 장시환과 교체됐다.
이날 밴헤켄의 투구수는 96개. 최고 구속은 148km였고 직구,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안타 10개를 맞아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부분도 있었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또한 넥센 타자들 역시 1회초 강정호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이후 득점이 없어 밴헤켄의 20승을 더욱 어렵게 했다.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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