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 "다시는 '다이빙벨' 같은 영화 나오지 않기를…" [19th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민병훈 감독이 세월호 참사에 가슴아파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힐 정문 앞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영화인 1123인 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병훈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축제의 장에 와서 이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음이 아프다"며 "영화보다 더 못한 현실, 영화보다 더 괴기스러운 일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슬픔과 통탄을 함께 하는 의미에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기자회견과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꼭 절실하게 바라는 바다. '다이빙벨' 같은 영화가 다시 나오지 않기를 꿈꿔본다. 유족, 유가족 분들 힘내시고 진실이 규명되는 날까지 같이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화인들은 "수사권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 "우리들은 끝까지 유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했다.

[민병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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