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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한국태권도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태권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전자호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땄던 것과 비교해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태권도와 여자 태권도에서 각각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63kg급의 이대훈(용인대)과 54kg급의 김태훈(동아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결승전에서 태국의 키트위자른에게 점수차 승리를 거둘 만큼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훈 역시 잇단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4강전까지 점수차 승리를 거둔 후 결승전에서 대만의 황위런에게 14-3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 태권도는 대회 마지막날 김태훈의 금메달 획득으로 목표로 했던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김태훈은 경기를 마친 후 "대회 마지막 날이어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내 실력을 발휘하자는 각오로 나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였다.
김태훈과 이대훈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조철호(삼성에스원)는 남자 87kg 초과급 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7-6 승리를 거둬 소중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태권도의 이아름(한국체대) 김소희(한국체대)와 대표팀의 막내 이다빈(효정고)도 금메달 행진에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한 이원진(경남대) 윤정연(한국체대) 신영래(삼성에스원) 송영건(청주공고)도 값진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펼쳤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4kg급 금메달을 차지한 김태훈.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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