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경기 막판은 생각하기도 싫다.”
이란 에이스 니카 바라미는 역시 아시아 최고의 포워드였다. 3일 한국과의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서 가볍고 빠른 스텝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돌파가 단연 돋보였다. 3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이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한국 빅맨들이 하메드 하다디를 막느라 바라미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바라미는 경기 막판에는 실책을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바라미는 “한국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면서도 “마지막 1~2분이 아쉬웠다. 마지막 3점슛을 던졌는데 들어가지 않았다. 너무 아쉬웠다. 5점 앞선 상황에서 속공도 실패했고 한국에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1분50초는 생각하기도 싫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적지 않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바라미는 “하다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평소와 달랐다. 한국이 수비를 굉장히 잘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국은 원래 외곽슛이 좋고 백코트진의 스피드가 좋다. 그걸 막지 못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바라미는 이란이 한국에 아시아 최강지위를 넘겨준 게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바라미.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