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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유연석, 손호준, B1A4 바로가 아닌 세 명의 친구로서 떠난 6박 8일간의 여행이었다. 이를 두고 손호준은 "꿈만 같았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최종회에서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6박 8일간의 여정을 정리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 그려졌다.
식사부터 숙박까지 살뜰히 챙기는 연석맘 유연석과 첫 해외여행에 모든 것이 신기한 손호준, 조금만 좋아도 조증 기운을 폭발시키는 열혈막내 바로까지 '꽃청춘' 멤버들은 각자 극히 다른 모습으로 3인3색 여행을 즐겼다.
여행의 마지막 밤, 꽃청춘 멤버들은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먹으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고 입국 이벤트로 라오스 전통의상을 준비했다. 뭘 입어도 멋있는 알라딘왕자 유연석과 초록색으로 도배를 한 개구리 바로, 마치 밸리댄서 의상을 입은 듯한 손호준까지 "기자들이 많이 있겠지?"라며 부푼 꿈을 안고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정작 기사 제목에는 '난해한 패션', '창피하니까 같이 가자' 등으로 왜곡돼 웃음을 자아냈다.
열혈 청춘들은 40대 꽃청춘보다 훨씬 더 어설프고 즉흥적인 면이 강했지만 그렇다고 그들보다 감동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끝까지 여행을 즐기기 위해 출국까지 4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에 들러 아쉬움을 달랬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또 그동안 밝은 모습을 보였던 손호준은 공항으로 떠나는 차 안에서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손호준은 "아쉽고 섭섭하다. 일주일 동안 꿈 속에 있었던 것 같다. 여행이 끝나는 것보다 이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니까 슬프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그동안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친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자상한 남자였다.
유연석은 제작진을 속여가며 멤버들과 점점 좋은 숙소에서 묵기도 했고, 방비엥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청춘의 모습을 보였다. 바로는 한창 자신의 몸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20대 초반으로, 카메라 앞에서 복근을 과시하고 형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빙그레의 순수함과 닮아있었다.
이들은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머물러 있는 청춘이 아니다. 내 청춘을 내가 잡아야지, 청춘이 나를 잡아주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세 사람은 방송이 아닌 리얼 배낭여행으로 태국여행을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꽃청춘'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꽃보다 할배' 신구의 모습을 전했다. 당시 신구는 여행의 끝자락에서 "제일 부러운 건 청춘"이라며 "아름답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젊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야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꽃청춘'을 통해 제작진은 굳이 완벽히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여행을 떠나 청춘을 느껴볼 것을 제안하며 잔잔한 감동 속 '꽃청춘'이 마무리됐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에는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미방영분을 담은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 감독판'이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4회.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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