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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가을야구'에 강한 세인트루이스가 '천하'의 커쇼를 상대로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에 10-9로 승리했다.
초반 기세는 다저스가 좋았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초 랜달 그린척의 좌월 솔로포로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선취점을 뽑았지만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에게 6실점을 안기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우전 적시타, 칼 크로포드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은 다저스는 4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역시 2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A.J. 엘리스의 좌월 투런포로 6-1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맷 카펜터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 갔지만 여전히 다저스는 6-2로 리드하고 있었다.
커쇼는 7회초에도 등판했고 세인트루이스는 맷 홀리데이, 자니 페랄타, 야디어 몰리나, 맷 아담스가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고 존 제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카펜터는 커쇼를 상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켰다. 세인트루이스가 7-6으로 역전한 것. 세인트루이스는 커쇼가 강판된 이후에도 홀리데이의 좌월 3점홈런으로 10-6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월 투런포로 2점을 추격했고 9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디 고든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갔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6⅔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8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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