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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주세혁(34,삼성생명)에게 쉬신(중국) 천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주세혁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4강전서 쉬신(중국)에 세트스코어 0-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주세혁은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주세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쉬신은) 너무 까다롭다. 나랑 너무 안 맞는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포기하고 물러설 수 없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대회는 주세혁에게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다. 그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것 같은데 협회와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또 가족들에겐 좋은 추억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은퇴는 아니다. 주세혁은 2년 뒤 리우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주세혁은 “다음 올림픽은 솔직히 모르겠다. 랭킹 등 준비는 하겠지만 공이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서 수비수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로써 주세혁은 이번 대회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두 아들에게 나눠줄 두 개의 메달을 따겠다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웃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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