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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아시안게임 MVP를 수상한 일본 수영의 하기노 고스케가 박태환과의 경쟁이 영광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기노는 4일 오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MVP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과 함께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한 하기노는 기자단 투표를 거쳐 MVP에 선정됐다. 하기노는 개인 혼영 200m, 개인 혼영 400m, 자유형 200m 등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하기노는 개인 혼영 200m에선 아시아신기록도 작성했다.
하기노는 수상 직후 소감을 묻자 박태환부터 언급했다. 하기노는 "영광스럽다. 대회 출전 당시에만해도 이런 상을 받을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박태환과 경기를 했는데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한 것이 즐거웠다. 박태환은 정말 뛰어나지만 내가 2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후 그에게 축하를 받았을 때 훌륭한 인품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잘했지만 앞으로도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세계 신기록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항상 즐겁게 대회에 임하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했다"는 하기노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그런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것은 내 인생에 몇번 찾아오지 않는 기회였다. 그런 압박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하기노는 박태환과 쑨양을 상대로 경쟁한 것에 대해 "유명한 박태환과 쑨양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그들과 대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두 선수를 이기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MVP 하기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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