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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그야말로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19일 개막식으로 문을 연 인천아시안게임은 4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대회를 마감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따내며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2부 첫 순서인 개최국 국기입장에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메달을 안긴 8명의 선수가 함께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그렇다면 영광의 주인공 8명은 누구일까. 우선 8인은 메달리스트 및 감동과 사연이 있는 인물로 구성됐으며 남자와 여자 4명씩 선정됐다.
남자 선수 중에는 '한국 사이클의 역사' 조호성(40)을 비롯해 육상 여호수아(27), 축구 임창우(22), 태권도 이대훈(22)이 주인공이 됐다.
사이클 남자 옴니엄에서 은메달을 딴 조호성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호수아는 남자 1600m 릴레이에서 은메달,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한국 육상이 단거리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8년 만이다.
임창우는 축구 대표팀 첫 골에 이어 마지막 골까지 장식하며 금메달 주역이 됐으며 이대훈은 런던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씻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 중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를 비롯해 볼링 이나영(28), 양궁 이득영(25), 사격 김민지(25)가 뽑혔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성을 확인했다.
이나영은 볼링 여자 마스터스, 개인종합, 3인조, 2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라 아시안게임 최다 관왕인 4관왕에 올랐다.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긴 이득영은 부상으로 자신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한 주현정과의 약속을 지키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격 여자 스키트 개인전에서 왕좌에 오른 김민지는 사격인 집안에서 자라며 금메달 꿈을 키운 끝에 이를 이뤄냈으며 예비신랑 역시 클레이 사격 선수인 조용성이다.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메달리스트들.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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