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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시상식에서 자신의 동메달을 거부한 인도의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의 행동을 질책했다.
인도의 데비는 지난 1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복싱 60kg급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동메달을 한국의 박진아(보령시청)의 목에 걸어주는 돌발 행동을 펼쳤다. 박진아는 동메달을 데비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데비는 이를 거절했고 박진아는 동메달을 시상대의 3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데비는 여자 복싱 4강전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OCA의 알사바 회장은 4일 인천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비의 징계에 대해 언급했다. 알사바 회장은 사과 공문을 보낸 데뷔의 징계 결정 여부에 대해 "OCA는 이번 아시안게임 중에 전반적인 경기 등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 각 경기는 그 종목 연맹의 규정을 적용받는다"며 "감정적인 문제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 선수는 경기 연맹의 규정하에 이뤄진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경기 결과에 억울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상대에서 옆에 있던 선수들 역시 열심히 노력한 선수다. 이들이 축하를 받아야할 시간에 그 선수가 억울하다고 해서 그렇게 행동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웨이지종 OCA 명예 종신부회장은 "인도 측의 공식사과를 접수했다. 이것은 인도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온 사과였다"며 "이에 따라 OCA에선 선수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내렸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건이 인도대표단이나 인도올림픽위원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단지 선수 개인의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선수 본인이 인정했다"고 전했다.
[여자복싱 60kg급 시상식에서 돌발행동을 보인 데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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