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1명이 퇴장 당하는 위기에도 성남FC를 제압하고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전북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서 한교원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7승8무5패(승점59점)로 2위 포항(승점51점)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성남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김동섭을 원톱에 세웠다. 그 뒤를 제파로프가 받치고 좌우에는 이창훈, 김동희가 포진했다. 중원에선 정선호, 김철호가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박진호, 임채민, 장석원, 박희성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전방에 이동국이 나섰다. 공격 2선에선 이승렬, 레오나르도, 한교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원에는 김남일, 신형민이 포진했다. 수비에선 최철순, 김기희, 윌킨슨, 이주용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민식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예상을 깨고 성남이 강하게 전북을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25분 변수가 발생했다. 성남 역습 상황에서 전북 이주용이 박진포를 태클로 넘어트렸다. 주심은 이주용에게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 10명이 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승렬이 좌측에서 낮고 빠르게 찔러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한교원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깨고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었다. 1-0으로 앞선 전북은 이승렬을 빼고 이규로를 투입하며 수비를 정비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바우지비아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공격을 끌어올린 성남은 후반 12분 정선호가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며 무산됐다. 그러나 전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도 간간이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0분에는 이동국의 대포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남은 시간은 성남이 총공세에 나섰다. 전북은 이동국을 제외한 9명이 내려와 수비망을 구축했다. 결국 성남은 굳게 닫힌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고, 전북은 퇴장에도 한교원의 결승골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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