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11대11로 싸우는 축구에서 1명의 퇴장은 경기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전북 현대는 퇴장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서 전반 31분에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7승8무5패(승점59점)로 2위 포항(승점51점)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북은 이동국, 레오나르도, 김남일, 윌킨슨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전반 25분 이주용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최강희 감독은 재빨리 팀을 정비했다. 이주용이 빠진 왼쪽 수비를 따로 투입하지 않고 레오나르도에게 수비가담을 지시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였다. 이는 결국 6분 뒤 골로 이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렬의 낮은 크로스를 한교원이 차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골이 터지자 최강희 감독은 곧바로 변화를 줬다. 이승렬을 불러들이고 측면 수비수 이규로를 투입한 뒤 최철순을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팀 밸런스를 맞춘 전북은 성남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