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10명으로 승리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경기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서 한교원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7승8무5패(승점59점)로 2위 포항(승점51점)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진땀승이었다. 전북은 전반 25분 왼쪽 수비수 이주용의 퇴장으로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뛰었다. 그러나 수적열세에도 전반 31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1년 간 시즌을 치르다보면 여러 가지 경기를 하게 되는데 오늘은 기억에 남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명이 전반 일찍 퇴장 당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적 열세를 가상한 훈련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평소 10대9와 10대8 같이 퇴장 당했을 때 8명이서 지역적으로 내려서 수비하는 훈련을 한다. 그런 훈련으로 인해 선수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선제골을 돕고도 수적 열세로 인해 교체된 이승렬에 대해선 “최근 훈련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 오늘 출전했는데 어려운 가운데서 잘해줘서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제 전북의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전북은 오는 12일 홈에서 울산을 불러들인다. 최강희 감독은 “부상과 퇴장 선수에 대표팀 소집까지 겹쳐 선수 구성이 어렵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남은 선수들로 울산전도 꼭 이기는 승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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