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 미스테리다.
이만수 SK 감독은 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밴와트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내일(6일) 밴와트가 던질 차례인데 못 던지게 됐다. 팔이 아프다더라. 지금 상황으로는 계속 가기 어려울 것 같다. 휴식일인 3일에 조웅천 코치와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팔을 풀었는데 몇 개 던지고 아프다더라"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 초반 함께한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와 로스 울프, 타자 루크 스캇이 모두 이탈한 상황. 지난 7월 합류한 밴와트가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하며 이들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그러나 밴와트마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4강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를 맞이한 것.
이에 이 감독은 "신토불이다. 있는 전력으로 포기 하지 않고 가야 한다. 이틀간 멘붕(멘탈 붕괴)가 왔지만 이제 괜찮다. 있는 선수들 데리고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업은 아니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던지면 던질 수록 옵션 등에서 본인에게 이득이다. 그런데 일부러 안 던지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어제 MRI 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경미한 염증과 염좌 소견이 나왔다.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아웃은 아니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당분간 밴와트가 등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SK는 올 시즌 현재 56승 63패 1무로 4위 LG 트윈스(57승 61패 2무)에 1.5경기 차 뒤진 상황이다. 아직 8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밴와트가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밴와트는 아직 1군 엔트리에 남아 있는 상태다.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