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의 임권택 감독이 103번째 영화에 대한 질문에 재치있는 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인생에 대해 "나이를 들어서 살아보니 욕망이라는게 끝도 없이 달라 붙는다. 그 욕망이 욕구를 블러 일으키는 것이 인간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절제의식이다. 그것이 이성이고 인격이다. 그런것과 싸워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고 말했다.
또 102번째 작품인 '화장'에 이어 103번째 작품을 묻는 질문에는 "103번째 영화는 살아가면서 생각을 해 보겠다. 쉬엄쉬엄 하면서 생각을 해 보겠다. 내가 흥행이 되는 감독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임권택 감독.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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