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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정수 기자] 배우 김호정이 과거 투병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이날 김호정은 기자회견 중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김호정은 이후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난 내가 아픈 걸 사람들이 모르는 줄 알았는데 이용관 집행위원장님이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역할을 보니 아파서 투병하다 죽는 역이었다.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다시 생각해 봤다. 누군가는 해야 할 것이고, '배우의 인생이라는 게 이건가?'라며 담담하게 그런 마음으로 찍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배우 김호정.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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