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팀 전력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경기 승리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슈퍼매치 3연패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는 것은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선수들의 의지가 많이 담긴 경기였다. 준비과정에서도 이틀 정도 선수들이 자진 합숙을 했다. 이번 만은 꼭 잡자는 의지의 승리였다. 준비가 좋았다"며 "서울도 힘든 과정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리그와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올라간 것을 보면 대단했다. 막바지에 오다보니 체력이 많이 소모된 것 같다. 서울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패한 것이 아쉽지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서정원 감독은 "누구나 승리와 우승을 갈망하는 것은 같다.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초반에 우승후보에서 제외됐지만 여기까지 오게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경기가 많이 있다. 우리 경기를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팀이 우승 경쟁을 하는데 우리도 합류했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전북이 계속 치고 나가고 있다. 견제하는 것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선 "우리가 시즌 초반에는 후반전이 약했다. 시즌 중반이 되면서 조직력이 미흡했다. 그점들을 보완하면서 왔다"며 "이전에 서울에 패했을 때는 선수들이 이탈했었다. 이후 우리 조직력에 색깔이 더해지고 단단해졌다. 경기력 기복이 줄어들었다. 9경기 연속 무패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올해 징크스가 모두 깨졌고 서울만 남았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는 서정원 감독은 "오범석이 합류하면서 수비진 컨트롤을 잘하며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염기훈이 주장에서 역할을 잘하고 있고 노장 선수들이 경기 중심에서 컨트롤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몇차례 선방을 펼친 정성룡에 대해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잘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정성룡이 억울한 면이 있다. 정확히 선수의 경기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냉정하게 어떤점이 문제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지금 정성룡의 경기를 보면 많은 선방을 하고 있고 최근 실점도 하지 않고 있다. 정성룡은 인성적으로도 올바른 사람이다. 정성룡은 프로의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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