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박정권의 맹타와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은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4연패에 몰아넣고 4강 싸움을 이어갔다.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57승(1무 63패)째를 올린 SK는 4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차 뒤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47승 71패 2무로 최하위(9위)에 머물렀다.
이날 SK는 선발 김광현을 필두로 전유수, 진해수, 이재영, 윤길현이 이어 던졌고, 한화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에 이어 박정진, 이동걸이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이명기-조동화-김강민-박정권-김성현-임훈-나주환-박계현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송광민-정근우-김경언-김태균-펠릭스 피에-이양기-장운호-조인성-강경학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 SK가 1회말 이명기와 조동화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도 2회초 피에의 볼넷과 이양기의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장운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송광민의 평범한 땅볼을 SK 3루수 박계현이 놓친 틈을 타 동점에 성공했다.
SK가 균형을 깨트렸다. 4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이 타투스코의 몸쪽 낮은 145km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5회 3점을 추가하며 한화를 압박한 SK다. SK는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로 4-2를 만들었고, 박정권이 바뀐 투수 박정진의 2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6-2로 달아났다. 연타석 홈런으로 데뷔 첫 100타점 고지를 밟은 박정권이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SK 전유수의 145km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3-6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SK는 전유수와 진해수, 이재영, 윤길현이 나머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5안타 5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13승(9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데뷔 후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아 기쁨 두 배. SK로선 2004년 이호준(현 NC) 이후 무려 10년 만에 100타점 타자를 배출해냈다. 윤길현은 6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는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홈런 포함 3안타, 이양기가 2안타를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타와 볼넷을 8개씩 기록하고도 3점에 그친 집중력 부재가 무척 아쉬웠다.
[SK 와이번스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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