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LG는 58승 61패 2무로 4위, 넥센은 72승 48패 1무로 2위를 지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날 경기는 LG가 승리했지만 양팀의 맞대결은 넥센이 9승 7패로 우위를 점한채 마감됐다.
이날 LG는 류제국, 넥센은 오재영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팀은 공교롭게도 5회 공격에서 3점씩 주고 받았다.
5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쳤다.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고 류제국이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유한준이 득점했다. 이어진 것은 이택근의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 넥센은 이성열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었으나 박병호와 강정호가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번엔 LG의 차례. 5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을 골랐고 이병규(9번)의 땅볼 타구는 2루수 실책으로 연결됐다. 손주인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고 최경철의 대타로 등장한 최승준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지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오자 넥센은 오재영 대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LG는 정성훈의 볼넷에 이은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결국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실책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강정호가 놓치는 실책이 나왔다. 정의윤은 대주자 황목치승과 교체됐고 이진영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황목치승을 2루로 보냈다. 이병규(9번)의 투수 희생번트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넥센은 한현희를 내세웠지만 현재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황목치승이 득점해 LG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9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좌전 안타를 쳤고 LG는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호출했다. 대주자 유재신은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문우람의 1루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향했다. 이어 등장한 대타 윤석민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는 4-4 원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가지 않았다. LG가 9회말 공격에서 끝내버렸기 때문. 1아웃에서 현재윤이 좌익선상 2루타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LG 오지환이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넥센의 경기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