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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기분좋은날'이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마지막회(44회)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가족애를 느끼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이날 남궁영(손창민)은 한송정(김미숙)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다른 가족들에게 자신들의 결혼을 알리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진정한 이해를 구했다. 부부가 되고 3년 뒤에도 계속되는 알콩달콩 중년 로맨스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철수(최불암)와 이순옥(나문희)은 노년의 깊은 사랑을 보여줬다. 3년 뒤 이순옥은 치매가 걸려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김철수는 요양사 자격증을 취득해 아내를 계속해서 돌봤다. 영원히 곁을 지켜주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다정(박세영)과 서재우(이상우)는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정다정은 딸을 낳았고 3년 뒤 자녀 둘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갔다.
정다애(황우슬혜)는 강현빈(정만식) 아들 강은찬(정재민)이 "엄마"라고 불러 눈물을 흘렸다. 진짜 엄마로 인정하며 진정한 가족이 된 것. 강은찬은 정다애에게 동생까지 낳으라고 해 서로에게 마음을 연 모습을 보였다. 3년 뒤 진짜 모자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막내딸 한다인(고우리) 역시 성숙해졌다. 아버지 정인성(강남길)을 이해하게 됐고, 그의 아들 정희주(곽시양)도 받아 들였다. 정희주 역시 아버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화해했다.
서인우(김형규) 또한 이소이(정혜성)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며 결혼했다. 서인우는 임신한 이소이와 다정한 결혼 생활을 했다. 한다인(고우리)은 삼수 뒤 대학생이 된 유지호(홍빈)와 통통 튀는 사랑을 이어갔다. 유지호 한다인은 결혼을 결심한 뒤 가족들에게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신애(이미영)는 어머니 이순옥이 3년 전 녹화해 놓은 요리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후 온 가족이 모여 마당에서 수박을 먹었다. 서재우, 정다정의 "어쩌면 우리 사는 모습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행복하다고 믿으면 행복한 거죠?", "응 매일 처음 만난 설렘으로 우리도 그렇게 사랑하며 살자"라는 내레이션이 흘러 나왔다.
서재우는 "할머니는 우릴 알아보지 못하시지만 아직 웃으신다. 그래서 오늘도 기분 좋은 날이다"라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김철수는 "기분이 좋다"며 온 가족이 화합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기분좋은날' 후속으로는 네 청춘들의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모던파머'가 오는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기분좋은날' 마지막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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