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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세월은 흘러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과거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던 그룹 god 역시 변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었고, 함께가 아닌 독자적인 길을 걸었지만 이들은 변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아빠가 됐고, 누군가는 가수가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TV에서 자주 보이는 이도 있었고 아닌 멤버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 만큼이나 god를 그리워한 이들은 다시 음반을 냈고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소통의 결과, god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god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완전체의 활약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박준형은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보였고 가수 활동을 주로 해오던 김태우 역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
특히 박준형, 김태우의 예능 프로그램 활약이 돋보인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사람이 한데 모인 곳은 SBS. 프로그램은 서로 다르지만 SBS 주말을 책임지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준형은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이하 '룸메이트2'), 김태우는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를 통해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게 됐다. 각각 지난 4, 5일 방송을 통해 SBS 예능을 접수한 god 멤버 박준형, 김태우의 첫 합은 합격점을 얻었다.
박준형은 '룸메이트2' 첫방송 이후 두번째 일상을 공개했다. 앞선 첫 회에서 남다른 친화력과 예능감으로 웃음을 준 박준형은 때론 맏형으로, 때론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새 멤버들을 아우를 줄 알았다. god 맏형의 위엄이 '룸메이트2'에서도 빛나는 순간이었다. 맏형으로서의 위엄은 없었다. 오히려 코믹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후배들과의 벽을 허물어 갔다.
김태우는 '오마베'에 첫 출연해 리얼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미모의 아내와 자신을 쏙 빼닮은 두 딸을 공개하는 동시에 가수 김태우가 아닌 남편 김태우, 아빠 김태우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 흥미를 자아냈다. 과거 MBC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터득한 육아팁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였지만 실전 육아에서는 다소 힘들어 하는 모습으로 건강한 웃음을 줬다.
박준형, 김태우의 SBS 예능 출연은 첫 주부터 성공적이었다. 과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예능감은 변하지 않았다. god만의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돌아온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변하지 않은 리얼한 모습으로 재미를 줬다. 나이와 상황만 바뀌었을 뿐 조금 더 솔직하게 다가온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김태우, 박준형.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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