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레퀴야)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팀과의 대결에서 상대 조직력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태희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소집되는 가운데 10일과 14일 각각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A매치는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다. 특히 카타르리그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는 카타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슈틸리케 감독과 이웃에 살기도 했다.
남태희는 카타르리그에서 봤던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상대팀으로 경기를 한 경험이 있는데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끄는 팀과 두번 대결했었다. 첫 번째는 알 사일리아 팀을 맡고 있을 때였고 두번째는 알 아라비를 맡고 있었을 때다. 우리팀과 슈틸리케 감독의 팀은 리그에서도 전력차가 좀 나는 팀이었는데 상당히 어렵게 이겼었다"며 "조직력이 좋았다. 우리팀과 경기를 할 때는 우리가 강했기 때문에 선수비 후역습을 펼쳤었다.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한 남태희의 모습을 보며 성실함을 느꼈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이에 대해 남태희는 "한국 선수들은 성실한 것이 특징인데 그 점을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남태희는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창우가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를 카타르에서 생중계로 봤었다. 너무 좋았고 소름이 돋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남태희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주역으로 활약했었다. 최근 한국축구가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맹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선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을 발탁해 좋은 경기를 했다"며 "북한과의 결승전을 봤는데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 창우를 통해 팀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축구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남태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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