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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밴와트가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단 관계자를 통해 남은 시즌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시즌 중반 SK에 합류한 밴와트는 팀에 복덩이 역할을 했다. 11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했다.
당초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밴와트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선발 역시 여건욱으로 바뀌었다. 이만수 감독은 전날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자 밴와트는 스포츠 컨설팅 업체인 GSI(Global Sporting Intergration)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이후 저희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지난 몇 주간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었습니다"라며 "지난 선발경기 이후 통증은 많이 악화되어 이번시즌은 더 이상 던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루 빨리 미국에서 재활을 시작하여 2015시즌을 건강하게 맞이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사실상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밴와트가 입장을 번복했다. 밴와트는 이 글에 대해 "나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서 해명 차원에서 글을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팀이 중요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한 밴와트는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재활에 집중해서 몸 상태가 좋아지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말 아픈 가운데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글로 표현했다는 것. 다시 마음을 다잡은 밴와트는 몸 상태가 회복된다면 등판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현했다.
한편, 이만수 감독은 "밴와트가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재활하면서 상황 봐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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