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 연출 감독으로 필름메이커 신동글이 확정됐다.
신동글 감독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필름메이커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니가 더 sexy해 괜찮아'라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캐나다국제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 LA 뉴웨이브국제영화제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베를린 인디영화제, 맨하탄국제영화제, LA 잼페스트영화제, 이탈리아 스켑토국제영화제 등의 공식초청 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최근에는 악동뮤지션의 '얼음들', 2NE1의 'Come Back Home'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하며 몽환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신동글 감독의 작품에서는 대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영상미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관객들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통해 여러 감독의 다양한 관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한 신동글 감독은 트레일러를 통해 이러한 바람을 표현했다.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이라는 포스터의 주제와 이미지를 확장하여 '관점을 주는 영화'라는 주제를 라인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며, 시선을 상징하는 '눈'이라는 아이템이 재치있게 표현될 예정이다.
트레일러에 사용될 애니메이션은 레드벨벳의 'Happiness', 글렌체크의 '84' 등을 작업한 여동후 모션그래픽 아티스트가 담당했다. 자연, 타인, 사회, 자신이라는 관점에 관한 네 가지 부주제로 나뉘어진 트레일러는 수많은 눈을 배출하고 있는 '관점의 신'의 등장으로 마무리된다.
공식 트레일러는 영화 상영 전에 보여지는 1분 이내의 스팟 영상물로, 영화제의 성격과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역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한 감독으로는 배우 류현경과 구혜선, 박정범 감독 등이 있다. 올해 트레일러에는 신동글 감독 특유의 감성이 어떤 식으로 표현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오는 14일에 개최되는 기자회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 동안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과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신동글 감독의 제 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트러일러. 사진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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