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 선수들이 '드림캠프'에서 재능기부에 나선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오는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 '드림캠프'를 개최한다.
'드림캠프'는 삼성스포츠단 산하 12개 구단 소속 선수와 지도자들이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프로배구 2014-2015시즌 V리그 개막이 오는 18일로 얼마 남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훈련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사회공헌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 이번 드림캠프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앞장서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신 감독이 밝힌 드림캠프 개최 취지는 '초심불망'. 지난 시즌 V리그 정상에 오르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의 신기원을 이룬 선수들에게 선수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라는 ‘초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신치용 감독은 "배구 선수가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점은 승패가 아니라 인성, 예의 등 기본자세이며 이것이 누적돼야 좋은 선수, 좋은 팀이 된다"며 "이번 드림캠프를 통해 배구의 길에 접어든 유소년 선수들에게 마음가짐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선수단에게도 초심을 잊지 않길 당부했다.
'지금 그리고 10년 후 대한민국의 스포츠 스타를 함께 만나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드림캠프는 신 감독이 말한 개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가팀도 초등학교 배구 신생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본 캠프에 참석한 멘티 선수들은 프로선수들로부터 포지션 별 원 포인트 맞춤형 레슨, 미니게임, 체력측정 등 배구선수로서의 기본 역량 강화 교육과 더불어 스포츠십 인성 교육 등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 교육도 받게 된다.
한편 드림캠프는 올해로 시즌2를 맞았으며, 지난해 시즌1은 총 10번의 드림캠프가 진행돼 각 종목 유망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삼성스포츠단은 드림캠프가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참가 멘티 선수들과 장기적으로 관계를 지속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사후 프로그램을 확대 마련할 방침이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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