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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배우들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된 2014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프레스콜에서는 정혜진 예술감독을 비롯 서범석, 임철수, 김도빈, 박혜정, 최정수, 박영수가 출연해 소감을 밝혔다.
세종 역 서범석은 "작품이 원작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정말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원작 자체의 픽션이 상당하다"며 "정말 그러지 않았을까 싶고 추리 해나가는 과정들, 세종이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내 가슴을 울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울예술단과의 작업이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았다. 오경택 연출과 '명성황후' 이후 만나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설?? 연습하는 내내 내가 생각했던 만큼 그렇게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채윤 역 임철수는 "전 작품도 그렇고 이번에도 우연찮게 군인이다. 조선 군인인데 좋은 기회에 서울예술단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객원 배우로 왔는데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한글날 오픈 하니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채윤 역 김도빈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연습하고 공연 준비하고 있다"며 "주인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임철수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소이 역 박혜정은 "'말을 안 하는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물론 어려웠다. 나와 가장 많이 만나는 채윤이 어려웠을 것 같다"며 "대화라는 것이 핑퐁이 돼야 하는데 내가 말을 안하니 혼자 계속 질문을 이끌어 가야 했다. 수화나 동작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두 채윤과 세종이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휼 역 최정수는 "모든 역할을 할 때마다 항상 어렵다. 무용을 전공했고 10년 이상 서울예술단원으로 있다 보니 역할 할 때마다 항상 어렵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 도와줘서 항상 발전하는 저를 볼 수 있어 기쁘다. 또 이 작품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무휼 역 박영수는 최정수와의 다른 점을 묻자 "외모와 목소리가 너무 다르다. 그리고 다르게 보여지기보다 무휼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세종 옆에서 바위 같이 진득하게 있는 캐릭터다. 대사도 그렇게 많지 않다"며 "하지만 마지막에 강렬한 무사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 하는데 딱 한 곡이 있는데 정말 남자답고 무사다운 한 곡을 위해 무휼이 있지 않을까 싶다. 무휼의 모습은 그 한 곡에 다 담겨져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예술단의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원작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구조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빠른 전개로 7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1년에 제작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하면서 일명 '뿌.나(뿌리 깊은 나무의 줄임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오는 9일 한글날 개막해 1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범석 임철수 김도빈 박영수 최정수 박혜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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