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대표팀에 정해진 포메이션은 없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카멜레온 전술을 선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오후 파주NFC서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라면 짧은 기간이지만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 단기간 내에 팀의 운영시스템을 잘 따라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포메이션은 없다고 했다. 슈틸리케는 “9월에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평가전을 봤는데, 베네수엘라전에선 4-1-4-1을 했고 우루과이전에선 스리백을 사용하는 걸 봤다. 그러나 현대축구에서 중요한 건 전술의 유연성이다. 선수들이 포메이션의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포메이션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4-4-2로 시작해서 끝까지 하겠다고 하는 건 쉽다. 하지만 팀을 만들고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의 전술을 다르게 해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즉,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10일,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4일,서울월드컵경기장)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술 변화를 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전술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힌트도 줬다. 그는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 어디에 세울지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평가전을 통해 23명을 골고루 기용할 생각이다. 선수들 피로도를 감안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