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 시즌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넥센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했다.
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73승 1무 48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소 리그 2위를 확정지었고, KIA는 시즌 70패(51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선취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KIA는 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신종길이 넥센 선발 문성현에게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곧바로 점수를 뽑았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2루타와 KIA 선발 김병현의 송구 실책 등으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넥센은 2회 추가점을 얻었다. 넥센은 2회말 1사 1,3루에서 박동원의 3루 땅볼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는 사이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KIA는 3회 만회점을 뽑아냈다. KIA는 3회초 2사 후 브렛 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깔끔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1-2로 쫓아갔다. 이후 KIA는 4회초 2사 후 강한울의 안타와 김주찬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 때 KIA는 이대형이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2루 주자 김주찬이 3루에서 오버런 한 사이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3루로 송구해 태그아웃 시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넥센에게는 다행스러운, KIA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1점씩 쫓아가던 KIA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5회초 1사 후 이범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도 잠시. 넥센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5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서건창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 중견수 실책으로 서건창이 3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3루가 됐다. 이후 넥센은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말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박헌도가 2루수 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7회초 볼넷 2개로 2사 1,2루가 됐고, 대타로 나지완을 내보냈다. 하지만 나지완은 넥센의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넥센은 7회말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아 6-3까지 달아났다. 이후 넥센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등판해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며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KIA 선발 김병현은 국내 무대 복귀 후 두 번째로 많은 투구수인 112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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