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말 터진 김경언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5연패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화는 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8승 2무 72패를 기록하게 됐고, 갈 길 바쁜 6위 롯데는 66패(55승 1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기록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2회말 1사 1,3루에서 장운호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펠릭스 피에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조인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5회초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었고 최준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2-3으로 쫓아갔다.
추격에 고삐를 가한 롯데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초 1사 1,3루에서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롯데는 정훈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9회말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9회말 이양기의 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정범모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학준의 안타로 1사 만루로 바뀌었다. 한화는 송광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정근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한화는 김경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롯데에 8-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 선발 이태양은 5⅓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5경기째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계투진이 9회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9승 기회가 날아갔다.
[김경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