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파주NFC의 쌀쌀한 날씨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60)이 열정을 막진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파주NFC서 첫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아시안게임서 타박상을 당한 장현수가 제외된 가운데 22명이 모두 훈련에 참여했다.
보통 첫 훈련은 가볍게 시작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소속팀에서 치른 경기로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외파들은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가 더 누적된다. 그래서 보통 첫 훈련은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된다.
슈틸리케 감독도 훈련 전 기자회견서 “오늘 훈련은 간단히 할 생각이다. 손흥민의 경우 최근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장거리 비행으로 치친 상태다.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훈련에 돌입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2시간이 넘게 선수들을 지휘했다.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시작한 훈련은 수비훈련과 세트피스로 이어졌다.
특히 수비조직을 다듬는 과정에서 손흥민, 기성용 등 공격과 미드필더들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공격을 시도했다. 훈련이 길어지자 손흥민은 신태용 코치에게 “몸이 말을 안 듣는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슈틸리케호의 첫 훈련 강도는 높았다.
그렇게 해 질 무렵인 오후 5시쯤 시작 훈련은 파주NFC 주변이 깜깜해진 오후 7시가 훌쩍 넘어서야 끝이 났다. 신태용 코치는 “첫 훈련이다 보니 설명을 하느라 길어진 것 같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열정은, 첫 훈련부터 뜨거웠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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