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투혼에도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3승 1패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다저스는 커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1차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8실점에 그친 커쇼는 3일만 쉬고 등판하는 투혼을 보였다.
커쇼는 6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7회말 맷 애덤스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고 좌절을 맛봐야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최대 지역지인 'LA 타임스'는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커쇼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LA 타임스'는 "3일 간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커쇼는 6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라면서 "커쇼는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졌고 다저스는 2-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보통 짧은 휴식을 한 투수라면 마운드에서 물러날 때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신문은 "올 시즌 내내 다저스를 괴롭힌 계투의 부재는 그들을 블랙홀로 빠지게 했다. 이 때문에 커쇼는 7회에도 등판했고 지난 경기의 7회와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말았다"라고 했다.
커쇼는 지난 1차전에서도 6회까지 2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초에만 6실점하고 물러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었다.
'LA 타임스'는 타선의 부진 역시 꼬집었다. 이 신문은 "세인트루이스는 6회 공격까지 아무 것도 하지 못했지만 다저스 역시 셸비 밀러에 고전한 건 마찬가지였다"라고 했다. 다저스 타선은 1차전에서만 9점을 냈을 뿐, 2차전 3점, 3차전 1점, 4차전 2점에 그치며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