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곤잘레스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이루지 못했다.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내셔널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곤잘레스는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예년 성적을 감안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그래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달성했다.
그동안 곤잘레스는 포스트시즌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2012년 생애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밟은 가운데 아직까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곤잘레스는 2012시즌 21승 8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만 올렸다. 2경기 10이닝동안 6피안타 11볼넷을 내줄만큼 투구내용이 실망스러웠다.
2년 만에 다시 오른 포스트시즌 마운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곤잘레스는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렸지만 파블로 산도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 들어 실점을 했다. 1아웃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곤잘레스는 후안 페레즈 타구 때 자신이 실책을 저지르며 주자를 2명으로 늘렸다. 여기에 라이언 보겔송의 번트안타까지 나오며 만루.
위기를 넘지 못했다.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내주며 1실점한 것. 여기에 조 파닉의 내야 땅볼 때 추가실점하며 2회에만 2실점했다.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2이닝 연속 세 타자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제는 팀 상황. 이날 패할 경우 한 해 야구를 마감하는 워싱턴은 5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한 뒤 2사 2루 찬스를 맞이하자 곤잘레스 타석 때 대타를 내세웠다. 자연스레 곤잘레스의 이날 경기도 마무리됐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며 곤잘레스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도 물건너갔다. 투구수는 55개.
[지오 곤잘레스.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