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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짝수해' 샌프란시스코는 어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를 3승 1패로 꺾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만난다.
샌프란시스코는 짝수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00년대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중 두 번 우승을 일궈냈다.
세 차례 진출도, 두 차례 우승도 모두 짝수해였다. 200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3승 4패로 패했지만 2010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4승 1패로 꺾고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포스트시즌도 이루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4승 무패로 누르고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3년과 2014년도 다르지 않았다. 2013시즌에는 76승 86패 승률 .469,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추락했다. 2014시즌이 되자 다시 반전을 이뤘다.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88승 74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진출팀간 '단판승부'에서 피츠버그를 8-0으로 꺾은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96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최다승을 거둔 워싱턴을 상대로 적지에서 2승을 거둔 것. 이후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이제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못지 않게 가을에 강한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가 '짝수해의 위력'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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