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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마나카 미츠루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마나카 야쿠르트 현 수석 타격코치가 새 감독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마나카 감독은 지난 199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해 2008년 은퇴할 때까지 쭉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9년부터는 2군 타격코치와 감독을 역임했고, 지난해 팀을 이스턴리그(2군 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올해부터 1군 수석 타격코치로 승격됐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나카는 이날 오전 도쿄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 연속 최하위로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도 "하나가 돼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내년이 감독 첫해이지만 2군 감독과 코치, 1군 타격 코치를 경험했기 때문에 초보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각오하고 승부하겠다. 물론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나카는 통산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6리(3918타수 1122안타) 54홈런 335타점을 기록했다.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1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그 해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편 야쿠르트는 올 시즌 60승 3무 81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6위)에 그쳤다. 오가와 준지 감독은 지난달 22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올 시즌을 끝으로 사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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