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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짝수해 위력'을 증명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폭투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으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0년, 2012년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틀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를 꺾은 세인트루이스와 맞붙는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1-4로 패하며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이날은 경기내내 접전이 펼쳐졌다. 기선제압은 샌프란시스코가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1아웃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 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번트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레고르 블랑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조 파닉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후안 페레즈가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워싱턴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까지 샌프란시스코 선발 보겔송에 막힌 워싱턴은 5회 선두타자 이안 데스먼드의 안타에 이어 브라이스 하퍼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가 나오며 한 점을 만회했다.
두 번째 점수 역시 하퍼의 배트에서 나왔다. 하퍼는 7회초 타석에서 매코비만으로 떨어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도 잠시 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7회말 파닉과 버스터 포지 연속 안타, 헌터 펜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파블로 산도발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애런 배럿이 폭투를 던지며 3루 주자 파닉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세르지오 로모, 산티아고 카시야를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선발 보겔송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포지와 파닉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반면 워싱턴은 하퍼가 홈런 포함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한 해 야구를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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